2024년 11월 13일
오늘은
어제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알게 된
'고양동누리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고양동누리길'은
고양특례시가 조성한 14개 둘레길 코스 중 12코스로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통일로에 위치한
필리핀 참전기념비에서 출발해
최 영 장군묘와 고양향교를 지나 안장고개까지
산길과 포장도로가 섞인 7.1km 거리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집에서 1.5km를 걸어
12코스 출발점인 필리핀 참전비에 도착해
스탬프 도장을 찍을 필요성은 없었지만 인증샷을 남기고
아스팔트길 900m 정도 직진해
회전 교차로에서 10시 방향으로 100m 전방 대자 2교 앞에서
우측으로 마을길 100m 정도 지나면
주차장과 함께 대자산 숲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을 따라 작은 계곡 숲길 550m를 오르면
작은 갈대밭을 지나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의 명언 안내판과
묘소의 유래를 볼 수 있고
그 옆 돌계단을 오르면 묘소가 있습니다
최영 장군의 묘가 앞에 있고 그 뒤에
장군의 부친이신 최원직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영 장군(1316년~1388년)은
고려의 역사 속,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장군 중 한 분으로
고려 말기, 기울어 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던 명장이시며
1359년과 1361년에 일어난 홍건적의 침입 사건과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고려의 수도 개경을 지켜내며
백성들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으셨습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하신 말씀은
청렴함과 공명정대한 그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명언으로
사치나 권력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했던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1388년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일으킬때
이성계의 세력에 의해 처형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려 왕조를 지키려 한 충신 중의 충신으로
그의 충성심과 애국정신은 후대에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영 장군의 청렴함과 충성심
그리고 그의 참된 애국심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묘역 10여 m 아래 우측으로
고양향교 표지판을 따라 낙엽으로 덮인 대자산 정상길을
1.2km 정도 넘어 내려가면서 조그만 사각 정자를 지나
고양향교 옆 담장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담장 안 지붕에 드리운 햇살에 단풍이 돋보였고
향교 앞 홍살문 옆에 중남미 문화원이 자리 잡고 있어
동서양 문화의 조화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양동누리길 5km를 걷고
종착지까지 남은 2.1km는 다음으로 미루면서
왔던 길의 절반쯤 되는 지름길을 통해 필리핀참전비를 지나
5km 더 걸어서 귀가하며
목표한 10,000보의 1.5배를 달성했습니다.
고양누리길12코스(고양동누리길) - 네이버 지도 (naver.com)
네이버 지도
고양누리길12코스(고양동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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