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을왕리해수욕장 차박

홀인원 2024. 11. 19. 12:24

실미도유원지에서
밤잠을 설치며 맞은 무의도 트레킹 둘쨋 날인
2024년 11월 17일
캠퍼들로 붐빌 것을 감안해
동이 트기 전 일찌감치 일어나 화장실부터 다녀온 후
누룽지를 끓여 먹고 주변을 산책하며 보니
밤사이 강한 바람에 찢긴 텐트들이 여럿 보이고
밤새 철수한 자리도 꽤 있었던 가운데
이곳저곳 살피며 산책하다 발견한 이정표를 보고
2.2km 떨어진 작은 하나개해변을 다녀오기로 출발합니다

실미도해수욕장 해변과 작은하나개해변 안내 표지판

 

물 빠진 백사장을 걷다가
기암괴석 바위길과 해변 데크길을 지나
숲길로 이어지는 2.2km 해변누리길을 걷던 중
온전한 실미도 섬도 볼 수 있었고

실미도해수욕장 해변에서 본 실미도 본섬

 

"셋째 공주와 호랑이" 전설이 담겨진 전망대와
옛날 밤이면 어부들이 모여앉아 달구경 하면서 쉬었다는
스토리가 담긴 "달무리"에서 잠시 쉬다 보니
그곳이 작은하나개해변 이었습니다

셋째 공주와 호랑이 전설을 담은 전망대와 작은하나개해변 조형물

 
나선김에 하나개해수욕장까지 가보려 했으나
해변길이 아닌 국사봉 방향으로
무의도자연휴양림을 지나가야 하는 길로

작은하나개해변에 서있는 안내 표지판


어제 갔던 길이라 포기하고 실미도유원지를 향해
가급적 먼 길로 돌아오며 걸음수를 늘려
목표인 10,000보를 넘겼습니다

작은하나개해변에서 실미도유원지로 가는 무의도 둘레길


그렇게
오전 트레킹을 끝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찾아 둘러보았지만 이렇다 할 메뉴가 안 보여
차 안에서 햇반에 시래깃국을 데워 먹고
짐을 정리하며
을왕리해수욕장을 다음코스로 결정했습니다

 
무의대교를 건너
좌측 방향으로 용유역에서 좌회전해
마시란로를 통해 용유동을 지나 을왕리해수욕장에
오후 3시쯤 도착하니
휴일을 이용해 찾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고
차박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선착장 주차장까지 갔으나
자리가 없어 주차장 입구에 어렵게 주차하고
일조시간을 기다리며 해수욕장을 두 번 산책한 후
오후 5시부터 낙조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대기하며
인증 사진 몇 컷 찍었습니다

을왕리해수욕장과 을왕리 선착장 일몰


공영주차장 내 낙조 후 빠져나가는 자리로
차를 옮겨 차박 하려 했으나 밀물과 함께 바람이 거세져
점점 추워져 가는 날씨를 감안해
주차된 자리에서 그냥 차박 하기로 결정하고
해변을 밝히는 조명과 폭죽 터트리는 소리로 불야성이 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의 화려한 밤을 즐기며
차박의 행복함을 맛봤습니다

을왕리해수욕장의 화려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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