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군 이숙번

채령과 안성군 이숙번

 

요즘

TVING과 tvN을 통해

"원경"이라는 드라마의 인기가 절정입니다

지난 5회~6회 방송분 중

주인공인 원경왕후의 총애를 받으며 궁궐에 들어온

채령이 태종의 눈에 들어

승은상궁이 되어 함녕군을 낳은 후

자신에게 세력이 되어줄 권신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며

안성군 이숙번을 만나게 되는데

드라마 '원경' 중 채령

 

드라마 '원경'을 참고로

안성군 이숙번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원경에 등장하는 안성군 이숙번

 

이숙번은

아버지 이경에게 재가한 어머니 영양 남 씨 사이에서

1373년 고려 양광도 인주에서 출생해

본관은 안성, 호는 운정, 시호는 충숙입니다

고려 공양왕 때인 1390년 생원시에 합격한 조선 초기 문관으로

1393년(조선 태조 2년)

조선 최초로 시행한 식년문과 병과에 급제한 뒤

정안대군 이방원의 심복이 되어

1398년 지안산군사로 재직하며 이방원을 도와

세자 방석과 그의 형인 방번을 죽이고

남은의 첩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정도전과 심효생, 남은을 제거하는

1차 왕자의 난으로 정종이 즉위하며

정사공신 2등에 책록되며 '안성군'에 봉군되었고

1399년(정종 1년) 좌부승지가 되어

1400년 초 박포가 이방원과 반목하던 방간을 충동질해 거병하자

하륜과 군사를 동원해 이들을 제거하고 정종에게 양위를 요구한

2차 왕자의 난으로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하며 좌명공신 1등이 되으며

1402년(태종 2년)

태조 이성계의 둘째 부인 신덕왕후의 친척인

안변부사 조사의가 친이성계파 인사들과 조사의 난을 일으키자

도진무가 되어 좌도통사와 함께 출정해 진압하고

1405년 지공거가 되어 과거 시험을 주관하였습니다

 

문신임에도 궁술과 기마, 창던지기 등에도 능해

무관직을 계속 역임하며 권세가 강해져

1415년(태종 15년) 보국숭록대부로 승진,

좌찬성에 임명되며 안성부원군에 봉군 되었으나

공을 크게 세운 것에 자만하며

상관과 국왕을 막론하고 무례한 횡포를 자주 벌이다

사헌부와 사간원으로부터 탄핵을 받자

태종이 바로 안성군 이숙번을 유배형에 처함에

사직 상소를 올리고

자신의 별장이 있는 황해도 연안에 가서 살기를 청했으나

벌이 가볍다는 반발에 부딪혀

결국 관직을 삭탈당하고 공신 녹권과 직첩 모두 회수되며

1417년 경상도 함양으로 유배되었다가

세종 때 승정원도승지 김돈의 천거로

용비어천가 편찬에 참여해 끝낸 뒤 풀려났지만

정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1440년 사망해

안산군 구로면 산현동(현 시흥시 산현동 71)에 안장되어

2006년

시흥시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