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꼭 가봐야 할 여행으로
어제 출발하려다
갑작스런 병원 진료로 포기한
10월 중 최고의 단풍여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절정의 오색 단풍으로 물든
절벽과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협곡 사이를
백호의 모습을 한 복고풍 관광열차를 타고 달리며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게 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입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는
Korail의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이
태백시 철암역과 영주역을 왕복 운행하는 관광 열차로
Valley(협곡)의 약자 V자를 나타낸 V-train이라 불리며
제가 10여년 전 사랑하는 짝꿍과 갔을 때는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던
중부 내륙 순환열차인 O-Train을 타고 태백까지 갔고
태백역에서 철암역으로 이동해
V-Train으로 다시 타 승부역과 양원역을 거쳐
분천역까지 갔다 돌아오는 왕복 코스로
승부역에서 10분간 정차하고 양원역에서 6~10분간 정차해
각 역마다 특별한 테마를 즐길 수 있었던 가운데
승부역에는
제가 어렸던 1970년대 기찻길을 수선할 때
자재들을 싣고 다니던 '모다카'라는 수동식 레일카트가
전시되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올라타 한 컷 남겼었고
양원역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어 만든 농산물과 음식물을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13년 당시 분천역 주변에
작은 맛집 몇 군데가 있어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온 마을 지붕들이 빨간 산타마을로 조성해
1년 365일 언제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다
2021년 11월에 운행 재개한 백두대간협곡열차는
현재
#2511, #2512, #2513, #2514호 기차가
영주역과 철암역을 주 5일 하루 2회 왕복 운행 중이고
운행 시각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금은 새마을호 특실에 준하여 발매되며
내일로 티켓으로는 무료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기차로 출발시간에 맞추기가 애매할 경우
태백터미널에서 2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철암역으로 가면 되고
승부역과 양원역에서
10여분 정차하는 동안 지역 주민들이 판매하는 특산물은
카드로 결제할 수 없어
현금을 준비하거나 판매인이 제시하는 계좌번호로
이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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